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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 뱀파이어는 못 참아.

물이 뚝뚝 떨어지는 감옥 안에 손이 속박당한 채 앉아있는 한 여자. 그녀는 고개를 푹 숙이고 멍하니 바닥만 내려다보고 있었다. 끼익 ㅡ . 그때, 감옥 문이 열리면서 누군가가 들어왔다. 아주 살짝 얼굴을 들어 자신의 앞에 선 남자가 신은 검은 구두를 바라본다. - 김여주, 21세. 어릴 적에 부모님을 잃고 반지하에 사는 인간. - 내 이름은 전정국이다. 그리고 뱀파이어지. " .... " - 야, 대답해. " .... " - 야. 남자는 여주의 턱을 거칠게 잡아 억지로 들어 올린다. - 대답하라는 말, 못 들었어? " ...풀어주기나 해. " - 허, 내 말을 씹어? 목숨이 아깝지 않나 봐? " 어, 아깝지 않아. 그러니까 죽일 거면 빨리 죽여. " - 뭐? " 어차피 이런 인생, 좆같아서 살기 싫거든...

카테고리 없음 2023.06.13

단 | 맛보기

조금 부풀어진 볼과 삐죽 튀어나온 입술. 팔짱을 단단히 낀 채 다른 쪽으로 돌린 얼굴. " 하아.... " 여주는 한숨을 쉬며 잔뜩 토라진 태형을 힐끗 바라봤다. 벌써 3시간째,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삐진 티를 내는 중이다. 그가 이렇게 삐진 이유는, 스킨십 때문이다. 스킨십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여주는 손을 잡는 것 이외엔 아무것도 허락하지 않았다. 태형은 그녀를 안고 싶은 마음에 몰래 다가가 뒤에서 백허그를 했고, 깜짝 놀란 여주가 화를 내며 그를 내쳤다. 그래서 이렇게 토라져버린 것이었다. - 뽀뽀하고 싶은데... 키스도 하고 싶은데... " .... " - 남들은 다 하는데... 나만 못하네... " ...김태형. " - 그래 뭐... 여주가 불편하다는데... " 김태형! " - 뭐! 자신을..

카테고리 없음 2023.06.01

외 | 몸으로 하는 안마

여주는 엉덩이를 들어 천천히 태형의 사타구니를 그곳에 넣었다. 물로 가득 찼기 때문에 넣는 건 다행히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처음이라 통증은 있었기에 그녀는 입술을 깨문다. - ...아파? " 응, 조, 조금... " - 천천히 넣어. 태형은 자신의 가슴에 닿아있는 여주의 손을 만지작거렸다. 여주가 상체를 숙이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가슴을 움켜잡고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꼬집는다. " 흣... " 그녀는 눈을 질끈 감으며 그것을 자신의 안에 완전히 넣었다. 그리고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사타구니가 안으로 깊숙이 찔렀다. 정신이 아찔했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여주. " 아, 흣, 으응, 흐으... " - 김, 여주, 하아... " 아, 픈데, 기분이, 좋, 아... " - 나, 도... 나는 더..

카테고리 없음 2023.05.30

단 | 몸으로 하는 안마

" 야, 나 안마 좀 해줘. " - 미쳤냐? 안마 같은 소리 하네. - 남의 집에 놀러 왔으면 곱게 놀다 가라. " 존나 어이없누. " 여기는 태형이 살고 있는 그의 자취방. 태형과 소꿉친구인 여주는 오랜만에 놀러와 벌써 3시간째 뒹굴뒹굴하며 노는 중이다. 그러다 어제 요가를 빡세게 하다가 뭉친 근육이 아파지기 시작했고, 그녀는 태형에게 안마를 부탁했다. " 나 진짜 아파서 그래! 좀 해줘. " - 지랄하지 마. " 씹... 만 원 줄게. " - 노노, 3만 원. " ...오케이, 3만 원. " 결국 3만 원을 뺏긴 여주. 한숨을 쉬며 자연스럽게 소파에 엎드려 눕는다. 돈을 받은 태형은 싱글벙글 웃은 채로 그녀의 어깨를 검지로 꾹꾹 누르기 시작한다. 여주는 많이 아픈지 얼굴을 찡그리며 입술을 꽉 깨물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3.05.26

단 | 납치범과의 하룻밤

" 콜록, 콜록...! " 천천히 눈을 뜬 여주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텅 비어 있는 방 안에 침대 하나가 전부였다.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다리에 힘을 주는데, 철컹, 철컹 ㅡ . " ?! " 다리에 쇠사슬이 묶여 있어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조금 느슨한 것 같아 보여도 절대 일어서지 못하게 막아놓은 쇠사슬이다. 그녀는 인상을 찌푸리며 굳게 잠겨 있는 방 문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곧 누군가가 올 것 같은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달칵, 끼이익 ㅡ . 아니다 다를까, 정말로 누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 생각보다 일찍 일어났군. " 누, 누구세요...?! " - 몰라도 돼. 너는 그냥 내 욕구를 받아주는 역할이다. " ...ㄴ, 네? " 남자는 무표정한 얼굴로 여주의 머리채를 잡는다. 얼굴이 저절로 들..

카테고리 없음 2023.05.21

단 | 이리 와, 망쳐줄게.

- 야, 담배 있냐? " .... " - 야, 김여주!!! " 깜짝아! " - 담배 있냐고. 뭔 생각을 하길래 사람 말도 못 들어. " 아, 미안. 나 오늘은 담배 없음. " " 담임한테 다 뺏겼어. " - 아이고, 지랄 났다. 골목길에 서서 사탕을 입에 문 전정국은 폰을 만졌다. 나는 그런 정국이를 빤히 보며 손가락을 꼼지락거린다. 꿀꺽, 침이 넘어갔다. 아... 또 상상이 가네... 사실, 내게는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이 하나 있다. 바로 전정국을 3년째 좋아한다는 것.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정국이와 한 침대에서 성관계를 하는 상상을 한다. 그래, 내가 이상하다는 건 잘 알고 있는데... 자꾸 상상되는 걸 어떡하라고... 상상할수록 성욕은 계속 오르고, 상상은 멈출 수가 없다. - 정신 차..

카테고리 없음 2023.05.19

단 | 보고 싶으면 봐도 돼.

띠리링, 철컥 ㅡ . - 요즘 내 집에 많이 온다? " 오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냐? " 여주는 가방을 메고 지민의 집으로 들어간다. 오늘은 둘이 함께 공부를 하는 날. 때문에 그녀는 지민이 사는 자취방에 일주일에 두 번꼴로 간다. 익숙하게 침대에 엎드려 누운 여주는 가방에서 문제집 한 권과 노트를 꺼낸다. - 존나 자연스럽게 누워있네. " 네 집이 내 집이잖아. " - 개소리하네. 얼른 바닥으로 옮겨라. " 꺼져~ " - 허. 아예 이불까지 덮고 공부를 시작한 여주의 모습을 보고 어이없는 웃음을 내뱉은 지민은 고개를 절레 흔들며 책상 의자에 앉았다. 그렇게 1시간, 2시간, 3시간이 지났다. - 야, 지우개. " 맡겨놨음? " - 빨리 내놓으삼. " 뉘예뉘예~ 드리겠습니돠~ " 얄밉게 말하며 필통에서 ..

카테고리 없음 2023.05.14

단 | 한 번만 더 날 버린다면

- 오랜만에 보네? 잘 지냈어? " ...미친 새끼. " 여주는 혐오스럽다는 듯 인상을 구기며 자신의 앞에 있는 태형을 쳐다본다. 태형은 씩 웃은 채로 여주가 살고 있는 집 현관문에 몸을 기대며, - 비번 바꿨더라? " 비켜. " - 비번 뭔지 알려주면 비킬게. " 꺼져. " - 왜 이렇게 까칠하게 굴어~ 타악, 그녀는 자신의 허리를 감싸는 태형의 팔을 쳐낸다. 그러나 태형은 여전히 여유롭게 웃을 뿐이다. 사실 태형과 여주는 1년 전에 헤어진 사이였다. 1년 전까지만 해도 그는 눈물이 많고, 여주만 바라보고, 순수하게 활짝 웃으며 그녀를 사랑했던 놈이었다. 허나, 여주는 그런 태형을 버렸다. 단지 아기 같다는 이유로 말이다. 같이 있으면 쪽팔리다면서 자신에게 매달리는 그를 차갑게 내처 버린 것이었다. -..

카테고리 없음 2023.05.14

외 | 나쁜 놈과의 키스

치마와 팬티가 전부 내려가고, 어느새 셔츠도 바닥에 던져졌다. 나를 빤히 보던 선배는 허리를 살살 쓰다듬더니, " 흣...!! " 선배의 손가락이 내 그곳에 들어갔다. 처음 겪는 느낌에 정신이 이상해질 것 같다.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 손가락은 안으로 깊숙이 들어와 나를 좋게 만들었다. - 다 젖었네? " 흐으... " - 변태구나, 너? - 이렇게 금방 느낄 줄은 몰랐는데ㅎ " 벼, 변태 아니에요... " - 거짓말. 갑자기 빠르게 움직이는 손가락. 때문에 내 입에선 신음이 터져 나왔다. " 읏, 흐읏, 아, 아아...! " - 거짓말하면 아프게 할 거야. " 서, 선배... 으읏... " 발끝이 찌릿했다. 익숙하지 않지만, 익숙해지고 싶은 기분이다. 선배는 그곳에서 손가락을 빼더니 교복 바지를 벗는다..

카테고리 없음 2023.05.10

단 | 나쁜 놈과의 키스

- 나랑 사귈래? " ...네? " - 싫어? 지금 내게 고백을 하고 있는 사람은 방탄 고등학교 3학년 김태형 선배. 얼굴도 잘생겼고, 인기도 많고, 키도 크고, 공부와 운동도 잘하는 선배다. 그러나, 선배에게는 단 한 가지의 흠이 있다. " 네, 싫어요. " - ...뭐? " 여자 꼬시고 다니는 남자는 싫어요. " - .... 그래, 선배는 여러 여자를 꼬시고 다닌다. 소문으로 듣기론, 달콤하게 말하면서 눈빛으로 유혹한다는데···. 나는 능글맞고 징그러운 남자는 딱 질색이다. - 날 거절할 줄이야ㅎ " 거절하면 안 되나요? " - 아니, 거절해도 돼. 내가 꼬시면 되니까. " ..뭐라고요? " 선배가 내 앞에 성큼 다가와 바짝 붙는다. 남자와 이렇게까지 가까이 있는 적은 처음이라 나도 모르게 긴장이 돼..

카테고리 없음 2023.05.09